李대통령-박원순, 국무회의에서 첫 조우

2011-11-08     장진복 기자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처음으로 조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을 악수로 맞이했다. 박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참석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박 시장이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 재단에 자신의 급여를 기탁한 것과 관련해 "내가 시장 때 많이 협조했다"고 하자, 박 시장은 "맞다. 그때는 자주 뵈었다"고 답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김대중 대통령 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5년은 참석하지 못했다"며 "(시민사회 단체 등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서울숲'을 만들 때 박 시장이 애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그린트러스트(도시숲 만들기) 단체에서 일을 맡아서 했다. 그때 내가 감사를 했다. (그린트러스트와 관련해) 기회 주시면 여러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무회의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계획이어서 박 시장과 이 대통령의 조우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 대통령의 러시아·프랑스 순방으로 김황식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