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재철, 특급호텔서 J씨와 법인카드 49회 1062만원 사용"

2012-05-17     박대로 기자

 민주통합당이 17일 MBC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하고 무용가 J씨의 집 주변에서 2500만원을 썼다고 폭로했다. 인근 특급호텔에서 1062만원이 쓰였다는 자료도 공개했다.

민주당 서영교 당선자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연석회의를 통해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그려진 지도를 제시하며 "김재철 사장은 J씨의 집 근처 복집에서 400만원을 쓰고 횟집에서 500만원을 썼다"며 "J씨가 활어회를 좋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점에서 200만원, 인근 특급호텔 H호텔에서 49회에 걸쳐 국민 혈세 1062만원을 썼다"며 "(김 사장은)J씨 집 주변을 뱅뱅 돌면서 법인카드로 2500만원을 썼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 언론사 기자가 김 사장을 만난 사연도 공개했다.

서 당선자는 "시사인 기자가 한 공원에서 초조한 모습의 김 사장을 발견하고 '김재철 사장님 아니세요'라고 물으니 김 사장이 '김재철이 누구예요'라고 했다더라"며 "'구속수사를 받아야할 당사자가 당신이에요'하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이 J씨에게 쓴 20억원은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6개월간 24회 방영할 수 있는 돈이고 무한도전 6개월치 24회분을 만들 수 있는 돈"이라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에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를 지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