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실무진 위주 대선캠프 이르면 6월초 꾸릴듯

2012-05-17     김동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캠프 구성 시가와 규모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당 대표 경선에서 황우여 대표 체제가 갖춰지는 등 친박 체제를 완성한 박 전 위원장이 이르면 6월 초에 경량급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친박계 핵심인사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현역 의원이 다수 참여하는 매머드급 캠프 구성보다 실무진 위주의 경량급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라고 밝혔다.

이 경우 박 전 위원장의 캠프는 10~15명 규모로 보좌관을 비롯해 일정, 공약, 연설 등을 관리할 실무 담당자들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위원장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20명 미만으로 초기 선거 캠프를 구성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또 당내 대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까지는 박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 의원들의 참여는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특정 현역 의원들이 다수 박 전 위원장의 캠프에 초반부터 참여할 경우 비박(박근혜)계 대선 주자들의 비판과 견제가 거세질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러한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이르면 6월초, 늦어도 6월말까지는 공식 선거캠프를 꾸리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