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화훼마을 위례신도시 편입청원 신청”

2012-05-16     엄정애기자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화훼마을이 위례신도시 개발에 편입되어 개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새누리당, 송파4)은 “화훼마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위례신도시 편입개발요구 주민청원서를 자신의 소개로 지난 11일 서울시의회에 청원서가 제출되었다.”고 밝히면서“반드시 화훼마을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포함되어 하루 속히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마을의 위례신도시 편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지난 2007년 12월 27일 송파신도시 개발조건의 하나로 화훼마을을 편입하는 조건을 포함하여 그린벨트를 해제한바 있고, 2008년 1월 15일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서울시, 송파구 등 3개 기관이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숙의한 결과 위례신도시 보상마무리 시점에서 화훼마을의 포함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후 지금까지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화훼마을 주민들이 실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강감창 의원은 화훼마을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편입이 되어야하는 이유로 첫째, 신도시 관문지역으로 무허가 빈민촌을 방치할 경우 도시미관을 현저하게 저해할 우려가 있고 둘째, 소방 ․ 전기 등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화재 등 안전사고와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지혜택 역시 기대하기 어려워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신도시 주민들과의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셋째, 이 지역은 자력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토지이고 주요 간선도로에 둘러싸여 대규모 택지개발에 편입되지 않을 경우 도심속 빈민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마을의 위례신도시 편입은 도시빈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거시적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화훼마을의 문제는 단순히 택지개발이나 사업성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국토해양부와 LH공사가 소외된 주민들의 입장과 장래 지역 간 불화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훼마을은 지난 1982년 잠실아파트 단지 조성 당시 철거민들이 이주해 살고 있는 낙후된 마을로 현재 198가구 360여명이 살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마을에는 교회 3곳, 슈퍼 2곳, 판자로 엮어 만든 몇 평 안 되는 마을회관이 편의시설의 전부이고 마을 주변에 병원은 고사하고 보건소조차 없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에게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초기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며 주민들이 병원을 가려면 인근 성남시나 문정동 등에 있는 병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중증장애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이마저도 용이하지 않은 형편으로 사회복지 혜택이 전무한 도시 빈민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