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에 채소가 가득

고사리 손으로 첫 수확해 독거노인들께 전달

2012-05-16     안희섭기자

2010년부터 동주민센터 옥상을 도심 속 농촌으로 가꿔 온 마포구 신수동은 지난 15일 신수동 주민센터에서 올해 첫 수확이 있었다.
신수동(은 동주민센터 옥상 130㎡ 공간을 활용해 상자텃밭 250개를 만들고 상추, 방울토마토, 호박, 가지, 고추 등 10여종의 작물을 기르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을 포함한 지역주민들과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까지 동주민센터를 찾으며 텃밭을 만들고 작물 재배에 공을 들였다.
특히 상자텃밭을 ‘꿈’이라는 글자가 되도록 배열해 글자정원으로 꾸며놔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상추 수확이 가능했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과 신수동 구립다원어린이집 아이들이 동주민센터를 찾아 함께 상추를 재배하는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아이들은 직접 수확한 상추를 독거노인 10명에게 전하기도 했다.
동 관계자는 “도시농업을 꾸려가는 것이 단순한 작물 재배가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여 동네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