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개헌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민주통합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한길 당선자(서울 광진갑)는 15일 새누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 개헌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개헌 논의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예산편성권을 국회로 가져와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개헌 논의가 시기적으로 적당한 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 "원칙적으로 우리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제안이 온다면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좀 빠르다"며 "자칫 이러한 발언이 민주당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