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수목원 “봄꽃 향기와 자연의 신비 느끼세요”

2012-05-14     허상천 기자

화명수목원에 가면 화사한 봄꽃의 향기를 맘껏 향유할 수 있다.

부산시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는 봄철 수목원을 찾는 내방객들을 위해 숲 해설 프로그램, 숲 유치원, 숲속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숲 해설 프로그램 = 숲 해설가들이 숲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수목원 내 전시온실, 생태연못, 활엽수원 등을 돌아보면서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설은 오전10시, 오후2시와 4시 등 하루 세 차례씩 한 번에 20명 안팎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토요체험프로그램 = 지난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한 토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넷째 토요일에는 수목전문가와 함께 초·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목공예품 만들기, 수목교양강좌 등 ‘나무교실’을 운영한다.

산림과 인간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주말산림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각 20명을 모집, 진행된다.

‘나무교실’ 참가신청은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로 우편이나 팩스( 051-362-0274)·전화(051-362-0261)로 접수하면 된다.

▲숲 유치원 = 어린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사람과 자연, 아이들과 숲이 만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연 속에서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형태다.

화명수목원은 지난해 주 1~2회 4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숲 유치원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주 1~2회 숲 해설가와 함께 씨앗심기, 텃밭·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오감 체험활동을 통해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연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숲 유치원 참여 대상 및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숲속 도서관 = 독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달 수목원에 숲속 도서관 1호점을 만들어 700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누구나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곳 숲속도서관은 연중 무료로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열리고 누구나 현장에서 책을 읽고 반납하면 된다.

오는 7월에는 숲속도서관 2호점 조성과 함께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독서경연대회,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바람직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서 기증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숲속 도서관 이용자 및 시민 요구를 반영해 수목원 내 도서관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행사 = 화명수목원에서는 계절별 색다른 빛깔을 뽐내는 수목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려 다채로운 계절별 맞춤식 환경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분기별로 도심속의 곤충기획전, 우리꽃 무궁화전 등 특별전을 기획 중이고 하반기에는 야생화 전시회전, 목공예품 솜씨자랑, 한밤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길현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장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문화행사를 마련해 화명수목원을 서부산권 최고의 그린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4월 부산시 공립수목원으로 문을 연 화명수목원은 금정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수목원 한가운데로 맑은 대천천이 흘러 내려 자연의 아름다운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수목원에는 900여 종 20여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을 키워 식물 유전자원 보전이라는 수목원의 고유기능과 함께 아이들에게는 생태학습의 공간, 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문화의 장을 제공해 부산의 대표적인 녹색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