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무용수 윤혜진,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2012-05-10 이예슬 기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윤혜진(32)이 9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이적한다.
주요 활동은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하게 되지만 국립발레단에서도 게스트 프린시펄 대우를 받아 국내외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게스트 프린시펄은 스타급 무용수가 복수의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윤혜진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뉴욕시티발레 부설학교인 스쿨 오브 아메리칸 발레에 입학했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서머스쿨에서 연수했다. 200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개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고 수석무용수까지 올랐다.
모던 작품에서 더 빛나는 무용수다. 국내에서도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에서 주역 무용수로 공연했다.
윤혜진은 "어렸을 때부터 선망해온 발레단에 입단하게 돼 무척 기쁘다. 개인이 아닌 한국의 대표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무대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줄리엣'의 엄마인 '마담 캐퓰릿' 역으로 등장한다.. 6월1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