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매봉산에 무장애길 조성
4가지 테마길엔 북한산 바라보는 전망데크, 북카페
마포구는 매봉산에 자락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락길은 일반 등산로보다 경사가 완만하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데크로드)도 있다.
매봉산 자락길 조성사업 구간은 총 길이 약 3.6㎞로 2014년까지도 3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올해는 자락길 진입로부터 전망데크가 만들어지는 곳까지 1㎞구간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며, 이는 무장애길 0.6㎞를 포함한다. 그동안 산림을 훼손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던 1.5km의 담장도 모두 철거한다.
무장애길은 울퉁불퉁한 산길 위에 폭 2m, 경사도 8% 미만의 목재 데크를 깔고 등산로를 조성함으로써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0.6㎞의 무장애길을 ‘소나무향기길’, ‘숲속쉼터길’, ‘바람의길’, ‘명상의길’로 나눠 다양한 체험과 경관조망이 가능한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며, 끝 지점에는 북한산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자리하게 된다.
보행객들이 쉴 수 있도록 북카페, 명상쉼터, 휴게쉼터는 물론 길 곳곳에 휴게데크와 데크참(경사진 두 개의 길을 연결하는 평지부분)도 만든다. 또 산행 중에 구간거리, 경사도, 소요시간 등을 알 수 있도록 점자 및 일반 안내판도 설치한다.
진입광장을 차량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접하게 함으로써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올해 매봉산 자락길 조성 사업에는 총 9억6천만원(국비5억, 시비 4억6천)의 예산의 투입되며, 7월 착공하여 올해 말경에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