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제통 이한구, 경제민주화 힘써야"
2012-05-10 박대로 박성완 기자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10일 경제전문가로 알려진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경제민주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민생공약실천특위 경제민주화본부장인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새누리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이 원내대표가 시장만능주의자인데 최근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시장만능주의자에서 경제민주화에 관심 갖는 따뜻한 경제 전문가로 변화하고 있다면 대단히 큰 전진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원내대표가 구두선언에 그치지 말고 진정성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많이 개발해야한다"며 "민주당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민주화에 손을 잡고 발 맞춰 나가는 그런 원내사령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상임고문은 대형마트로 인한 지역상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역상권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복원은 민주당이 매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잘 가꿔온 재래시장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