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 6조 돌파
모바일 통한 대출 신청 증가해 금액 비중 커져
올 상반기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6조원을 첫 돌파했다. 등록 고객수는 1억1300만명에 육박했다.
모바일뱅킹이 금융거래의 ‘대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예금고객 기준으로 한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6조41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8%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9091만건으로 15.5% 뛰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각 1억4716만건, 47조7550억원에 달했다. 전기대비 17.5%, 0.2%씩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별로 보면 인터넷뱅킹 조회서비스가 1억3526만4000건으로 18.3% 늘었고, 자금이체(1188만4000건)와 대출신청(1만5900건) 등이 각 8.8%, 28.5% 증가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대출신청이 일평균 1913억원으로 28.6% 급증했다. 자금이체는 47조5638억원으로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1.8%였다.
지난해 하반기말(62.9%)보다는 소폭 축소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12.7%로 전기(11.4%)보다 확대됐다.
여전히 모바일뱅킹 이용은 소액의 자금이체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올 상반기 모바일을 통한 대출 신청이 늘어나면서 금액 비중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1289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도 4.1% 늘어난 1억5262만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1억4302만명으로 4.1% 늘었고, 법인은 960만2000명으로 4.6% 증가했다.
은행의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중이 56.6%로 지난해말(53.2%)보다 확대됐다.
여기서 업무처리는 입출금, 자금이체 등이다.
창구에서의 업무처리 비중은 같은 기간 8.8%에서 7.7%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