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월드컵 예선 평양 경기, 응원단 파견 검토 중”

축구협회·관계기관과 협의해 진행 검토

2019-09-25     이교엽 기자
▲ 브리핑하는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는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평양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응원단 파견 문제에 관해서 남북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드컵 평양 예선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축구협회,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어떻게 진행을 해나가야 될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 부서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팅을 진행한 결과,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북한이) 한국도 H조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KFA는 방북을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DMZ 평화적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통일부가 주관이 돼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DMZ 평화적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은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과제도 있을 수 있고 중기, 장기로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이 나눠질 것으로 본다”며 관계 전문가,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