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주와 인프라·방산 협력 논의

호주 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참여 관심 당부

2019-09-25     박경순 기자
▲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뉴시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호주 인프라·방산 사업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서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확대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호주 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전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인 호주의 방산역량 강화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자원개발에 참여해 온 점을 언급하면서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주요 광물 및 수소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호주 측의 확고한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