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주와 인프라·방산 협력 논의
호주 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참여 관심 당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호주 인프라·방산 사업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서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확대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호주 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전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인 호주의 방산역량 강화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자원개발에 참여해 온 점을 언급하면서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주요 광물 및 수소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호주 측의 확고한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