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기술‚ 中보다 앞서지만 美‧日에 뒤져
자체 판단 기술 구현 수준 평균 89.0%
국내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술수준에 대해 중국보다는 우위, 미국‧유럽‧일본에 비해서는 뒤져있다고 판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등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국내 1002개의 소재‧부품 및 생산설비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 구현수준 및 기술개발 관련 애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개최한 경제계 주요인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안한 ‘대‧중소기업간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수준 파악 및 우수기술 발굴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제품의 경쟁국가(기업)에 대한 질문에 ▲미국(131개사) ▲일본(116개사) ▲독일(79개사) ▲국내기업(51개사) ▲중국(3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경쟁국가(기업) 및 경쟁기업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응답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기술 구현 수준은 평균 89.0%로 답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대비 기술수준은 115.0%으로 국내 기업이 기술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과는 기술력을 비교했을 때 85.3~89.3%의 수준으로 다소 열위에 있다고 응답했다.
기술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서는 관련 응답기업의 50.7%가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답변했다.
제품개발 완료 및 사업화(상용화)까지 소요 예상기간은 ‘6개월~1년 이내’가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3년 30.3%, 3개월 이내 14.0%, 3~6개월 이내 13.0% 순으로 응답했다.
기술개발 완료 이후 납품(판매)처 결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79.6%가 납품 관련 협의가 완료(59.1%)됐거나 협의가 진행 중(20.5%)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20.3%의 업체는 판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