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2019-09-24 박경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외무상과 26일 오후(현지시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양자회담 이후 약 한 달 여 만이다.
강 장관은 고노 다로 전 외무상 후임으로 임명된 모테기 신임 외무상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상견례를 겸해 한일 갈등의 원인인 된 강제징용 문제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한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일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두 장관이 만나더라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9일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기초로 한일 우호관계를 맺었지만 그 기초가 (징용 문제로) 뒤집어졌다”며 “우선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하루빨리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며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