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렇게 일하지 않는 국회 처음”
“국회 신뢰도 1.4%로 거의 꼴등에 가깝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당내 국회혁신특별위원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입법 과제 등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중진 의원들의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신뢰도가 1.4%로 거의 꼴등에 가깝다”며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6~7명 정도만 신뢰를 받고 나머지는 다 신뢰를 못 받는 그런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석 의원들을 향해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신뢰를 받지 못하는 분들 아닌가 싶다”면서 “국회가 대의 기관인데 국민으로부터 이렇게 신뢰를 못 받는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20대 국회가 하반기에는 거의 공전하다시피 해서 신뢰도가 더욱 떨어진 것 아닌가 싶다”며 “이러한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좀 더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결국 하늘이 두쪽 나도 국회가 열려야 할 시간에 열리는 것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어겼을 경우 어떻게 패널티를 줄 것이냐 등까지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본회의 무단결석 시 임금삭감’ 등을 강조한 데 대해 “더 이상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국회의 현실을 지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육지책 중 하나였다”며 관련 입법화를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선 회의에 배석한 중진 의원들로부터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