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기록…상승 이어갈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독주 전망에 매수세 몰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만큼 5만원선 회복은 물론 6만원까지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이어갈지로 모아진다.
지난해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세를 극복하고 하반기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4일 50대 1의 액면분할 이후 5만3000원에서 시작된 이 회사 주가는 같은달 15일 4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12월에는 증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3만8200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8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다수 제기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작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수출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D램 재고 감소 및 낸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도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16~17일 매도 우위 현상이 나타났지만 18일‚ 19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보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하반기 내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