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민, 실명 예방에 유효…미 의학계 실험 마쳐
2012-05-08 양문평 기자
미국 의학자들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메트포민이 실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텍사스대 갈베스톤 의학분교의 코타 라마나 교수는 7일 '안과 및 시각 과학연구'라는 저널에 온라인으로 "메트포민은 망막의 염증을 억제한다"는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의 지도하에 연구진들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메트포민이 안구 표면 바로 아래의 세포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막염 증세를 상당부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포도막염은 모든 실명의 10∼15%의 원인이 되며 세계적으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이 증세에 사용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나 부작용이 많아 장기간 사용할 수는 없다.
라마나 교수는 포도막염이 전염성 안질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며 하나같이 눈 안에서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