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카카오 ‘클레이튼폰’ 출시

블록체인 적용돼 갤노트10 모델로 나와

2019-09-15     최형규 기자
▲ 블록체인이 적용된 클레이튼폰.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블록체인이 적용된 스마트폰 ‘클레이튼폰’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업계는 아직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마케팅용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 6일 클레이튼 지갑이 포함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을 출시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는 클레이튼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에서 제공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튼폰의 가장 큰 특징은 ‘클레이튼 지갑’이 선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10 출시와 선보인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서 구동된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스마트폰 내에 블록체인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저장소다.

 

별도의 보안 운영체제 (Secure OS)에서 동작해 스마트폰이 해킹을 당하면 기능을 정지하는 등 보안에 강점이 있다.

 

또한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앱 ▲픽션 네트워크(콘텐츠) ▲우먼스톡(패션) ▲해먹남녀(음식) ▲피츠미(뷰티) ▲앙튜브(비디오 커뮤니티) 등도 접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라이프스타일, 쇼핑, 금융,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향후 지원되는 블록체인 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클레이튼폰은 클레이튼의 디자인 테마와 애니메이션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부팅과 종료 시 클레이튼 로고가 보인다.

 

한정판매로 진행되는 클레이튼폰은 구매자 모두에게 2000 클레이를 지급한다.

 

개통 완료 처리 후 다다음달 말에 받을 수 있다.

 

다만, 클레이가 아직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2000 클레이의 가치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 클레이는 이달 업비트 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 상장될 예정이다.

 

클레이튼폰은 갤럭시 노트10 256GB, 갤럭시 노트10+ 256GB, 갤럭시 노트10+ 512GB 등 3가지 모델로 나왔다.

 

전체적인 스펙은 갤럭시 노트10과 동일하다.

 

출고가는 각각 124만8500원, 139만7000원, 149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