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수사 중…특검·국조 온당치 않아”

“野, 패스트트랙 수사 피하려 무한정쟁”

2019-09-09     박경순 기자
▲ 모두발언 하는 이해찬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 해임건의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현재 검찰이 누구보다 강력히 수사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국정조사와 특검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연 자리에서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존중하며 이를 통한 2기 내각의 출범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임명된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또한 이치에 맞지 않다”며 “야당이 국회를 무한정쟁의 혼란에 빠트림으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수사 등 자신의 불법을 접고 민생입법 예산을 볼모로 정략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이성을 찾고 일본의 경제도발 등 어려운 대외환경과 민생활력을 위한 대응에 나서주기 바란다”며 “이제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데 국민에 더 이상 걱정을 끼치지 않는 정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의 절차를 충실히 거쳐 임명된 만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충실히 직무에 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당도 청문 과정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공정한 사회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