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피해 지원 여부, 아직 언급할 단계 아니다”

“구체적 피해 상황 보도 면밀히 파악할 때”

2019-09-09     이교엽 기자
▲ 브리핑하는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뉴시스>

통일부는 9일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북한에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피해 상황부터 확인한 뒤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통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전국적으로 460여 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또 농경지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향후 남북 간 소통을 통한 대북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일단 북한의 피해 상황 보도라든지, 또 북한 내 상주하는 재해·재난 관련 국제기구들 쪽에서 나오는 피해 상황 보도를 유심히 봐야 할 것 같다”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태풍의 규모라든지 피해 상황에 따라 (정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기본적으로는 북한의 구체적 피해 상황 보도에 대해 면밀히 파악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