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문회 막판에 터진 조국 의혹’에 대여공세 고삐
“몰랐다·가족핑계·감성팔이 마라” 경고
자유한국당이 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 추가 의혹이 연달아 터지자 대여공세의 고삐를 더욱 움켜쥐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로 진술하도록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당 의원도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며 “이번 청문회는 그동안의 후보자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도덕성과 위법성, 전문성 등 자질검증은 이미 끝났다. 내일 청문회는 후보자의 위법·위선을 총정리해 국민들에게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선고 청문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전략으로 “3대 문제점을 집중 밝혀내겠다”며 “첫째 각종 범죄행위, 법을 안 어겼다는 거짓말 내일 모두 무너질 것이다. 둘째 부정과 특권 반칙으로 가득찬 부도덕이다.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온갖 못된 행동을 골라서 해온 그의 새치기 삶을 드러내겠다. 셋째 조국 후보자의 이중성이다.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포장한 조 후보자 실체를 벗겨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 미리 3가지 경고한다”며 “첫째 몰랐다고 하지 말라. 물어봐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라. 그리고 치졸한 가족 핑계 대지 말라. 어설픈 감성팔이 생각도 말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피의자가 되고 후보자 역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 그대가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런 날이 될 것이다.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날 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부를 최순실과 정유라 등과 비교하고, ‘데스노트’ ‘막장드라마’ 등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청문회 전 대여공세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