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조국 딸 입시문제, 권력형 부패”
바른미래 “교육, 격차 따라 흔들려서야”
2019-09-04 이교엽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부패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라며 “교육이 이렇게 사회적 격차에 따라서 흔들리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학입시제도 혁신 정책간담회’ 축사를 통해 “입시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가 우리나라 정국 전체를 뒤흔들고 있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 의혹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사회적 격차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권력형 부패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 교육이 이렇게 사회적 격차에 따라서 흔들리면 되겠냐 하는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대학입시제도 혁신 정책간담회는 바른미래당과 국회 교육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임재훈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을 발단으로 대학 입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의원은 “대입제도는 국민적 대관심사”라며 “입시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의 균등과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지시에 대해선 국면전환용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라며 “대입제도 개편은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