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희, 그 서늘한 살인마가 개과천선했어요
2012-05-04 오제일 기자
전작인 SBS TV 드라마 '싸인'에서 살인마 '강서연'을 연기한 황선희(26)가 상반된 캐릭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선희는 3일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극본 정현민·손지혜) 간담회에서 "'홍승희'는 이전 작품의 캐릭터와 다르다. 착하고 성실한, 표출하지 않고 인내하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사랑아 사랑아'가 시대극이라 당시 시대 배경을 공부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승희'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여고 3년생이다. 친구 사이인 '노경'(오창석), '태범'(김산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감독이 나를 캐스팅할 때 '도회적인 이미지인데 감성은 아날로그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지금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보다 70~80년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아 사랑아'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성격부터 외모까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쌍둥이 자매가 엮어가는 애증과 화해의 성장기다. 2005년 '별난 여자 별난 남자'와 2007년 '미우나 고우나' 등을 연출한 이덕건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복희 누나'의 후속으로 7일 오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