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챙겨 사라져…' 쇼핑몰·구매카페 경찰 수사
2011-11-07 배민욱 기자
유명 상표 운동화 등을 판매한다는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돈만 받아 챙기는 사기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이 유사한 사건 3건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 피해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쇼핑몰이나 카페 등을 이용한 사기 사건 진정이 여러 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기 혐의가 짙은 3건에 대해 해당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집중수사 지시가 내려졌다.
집중 수사는 다수 피해자를 유발하지만 대부분 소액이고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분산된 서민 대상 범죄를 특정 경찰서로 이관해 묶어서 수사하는 기법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사기 사이트 '이베이OOO(www.ebayOOOOOOOOO.com)'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한다며 이용자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인터넷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하면서 캠핑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다른 카페 운영자에 대해 지난달 말 수사에 착수했다.
컴퓨터 부품인 메인보드 등을 판매한다면서 돈만 가로챈 인터넷 쇼핑몰 직거래 장터 운영자에 대한 수사도 이달초에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전에 거래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한번쯤 확인하는 것이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