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치, 대안신당 창당 준비 속도 ‘호남권 대토론회’ 추진

금명간 의원총회 통해 창당 방향성 확정

2019-08-29     이교엽 기자
▲ 대안정치연대 의원총회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가 창당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호남권에서 대토론회를 열어 대안정치의 진로와 지역 여론을 수렴, 지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안정치 연대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금명간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창당 기본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키로 했다”며 “추석 전 호남권에서 대안정치 대토론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창당과 관련한 실무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안정치는 창당준비기획단 등을 비롯한 각 조직에서 실무진 회의를 거듭함과 동시에 외부 인재영입을 위한 물밑 접촉도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르면 추석 전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안정치는 지난 22일 창당준비기획단과 정책추진단, 대변인단 등 조직을 구성한 이후부터 창당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당준비기획단장은 대안정치 임시 대표를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이 맡았고 정책추진단장에는 윤영일 의원, 대변인단장은 수석 대변인인 장정숙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각 단에 실무자들을 배치했다. 대표적으로 내년 총선 익산갑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유성엽 의원실의 고상진 보좌관과 김기옥 전 국민의당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대안정치는 국회 의사국에 비교섭단체 등록도 신청했다. 

현행 국회법상 무소속 의원은 의원 개개인이 하나의 비교섭단체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대안정치는 의원들간 모임일 뿐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각 의원이 개별적 비교섭단체인 상황이다.

이것을 개별적이 아닌, 하나의 비교섭단체로서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것이 대안정치의 요구다.

다만 국회 측은 20명 미만의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정당이 아닌 모임을 하나의 비교섭단체로 인정한 사례가 없어 명확한 답변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재영입과 관련해선 유성엽 대표와 박지원·장병완·천정배 의원이 불철주야 뛰고 있다. 그러나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신중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