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경술국치일 댓글 달기 진행
광주시 교육현장‚ 자체적으로 계기교육 실시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행사가 29일 광주광역시 여러 교육현장에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술국치일인 2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는 자율적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조기를 게양했다.
각 학교 ‘계기교육’은 교내 역사교사 또는 학생회가 주관하며 강당에 모여 전교생이 함께 교육을 받거나 학교 방송으로 진행됐다. 일본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오는 학교도 있다.
시교육청은 사회관계망(페이스북)에서 ‘경술국치일’ 관련 댓글 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직속기관과 함께 일제히 조기를 게양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 치욕의 날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날이다”며 “진정한 과거사 청산과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진행한 사회관계망(페이스북) ‘경술국치일’ 댓글 달기 행사에서 ‘경술국치’를 맞은 여러 시민과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제안된 내용은 정리해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29일 전국 학생들은 광주 교사가 제작한 ‘계기교육 자료’를 참고해 경술국치에 대해 배우게 될 예정이다. 지난 7월 15일 광복회는 공문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경술국치일 상기행사 참여협조’를 요청했다.
광복회는 해당 공문에서 광주 문화중학교 교사가 만든 ‘경술국치일 계기교육 자료-잊지 말자 경술국치’를 첨부하며 자료 제공 교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료에는 경술국치 의미(용어 정리), 경술국치일에 행할 실천 방안, 구체적인 상기(추념) 행사 진행 내용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