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수색은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
이해찬 “검찰, 관계기관과 협의 없어”
2019-08-28 박경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에 대해 “언론은 취재시키면서 관계기관과는 전혀 협의를 하지 않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이 점이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공작기계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전격적으로 전방위적으로 30군데 압수수색을 했다는 뉴스를 어제 처음 우리가 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은) 사전에 몰랐는데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했다고 한다”며 “오늘 현장 최고위가 끝나는대로 당으로 돌아가서 긴급히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는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한미동맹과 안보체제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지소미아가 없던 2016년까지도 한미동맹은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의연히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외교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가면 국민들 우려를 많이 불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