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언 1주년 행사, 국민참여로 진행”

“대화 재개시 신속하게 성과 내도록 준비”

2019-08-27     이교엽 기자

통일부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국민 참여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9일 개최될 이번 행사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평양정상회담의 감동과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요 행사로는 ‘평화열차’가 꼽힌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의 주민들이 각 지역에서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모인 다음 기념식과 평화음악회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 행사에는 지자체 주민과 평양공동선언 관련 정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발전 노력을 지속해 주요 합의사항들이 향후 남북대화 재개 시 신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행사와 관련해 “(북측과) 같이하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남측 행사로만 기획하고 있고, 북측에 통보한 건 없다”며 “여러 현실적 상황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동행사 문제는 같이 하는 게 좋기 때문에 긍정적 답변이 오면 좋겠지만 적어도 우리 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북측에서 신호가 온다면 당연히 같이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