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초 학생들 전국 발명대회 상위 석권

2011-11-07     강경국 기자

 

▲ 경남 거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국 발명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대우초등학교 발명동아리 반을 지도하고 있는 김영준 교사와 금상을 수상한 김성영, 신기정, 이소민 학생, 동상을 수상한 곽배희,홍지우 학생, 장려상을 수상한 손다영,최혜연,정유진, 장서련 학생이 6일 교정에서 기념 촬영을 한 모습.

  경남 거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국 발명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거제 대우초등학교(교장 강중식)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10여 명은 최근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1년 대한민국 발명교육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명교육 활동의 성과물과 발명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창작물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한 달 동안 1581개 작품이 출품됐다.

6학년의 한 학급 학생들은 학급담임 김영준 교사의 지도로 학급학생 대부분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그 결과 참가 학생의 30% 수준인 10여 명의 학생이 금상과 동상, 장려상을 받는 등 4개 팀이 입상해 학급 단위로는 전국 최다 입상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발명교육부문에서는 금상(김성영, 신기정, 이소민)을 수상하며 지역 초등학교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동상(곽배희,홍지우)과 장려상(손다영, 최혜연, 정유진, 장서련)에 선정돼 특허청장상과 국립과천과학관장상, 발명진흥회장상을 수여받게 됐으며 발명문화창작부문에서는 장려상(장서련)으로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게 됐다.

곽배희 학생은 "선생님의 과제로 친구들과 투덜대며 시작한 공모전이 이렇게 큰상으로 돌아 올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과제가 아닌 즐기는 일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지우 학생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다양한 경험이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친구들과 한 팀이 돼 발명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받으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고 협동심과 창의성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교사의 올 해 성과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금상, 대한민국 창의력올림피아드 경남대회 금상, 전국대회 동상 등 도내 대회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2011년이 아직 두 달여 남아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에 더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