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야"
2012-05-04 김민자 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4일 "익숙함과 편안함을 버리고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모두 편안하게 죽어갈 수는 없다"면서 "최소한 새누리당 보다는 더 많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당 대표)-박지원(원내대표) 역할분담'을 주도한 박지원 후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총선 이후) 지도부 퇴진을 주장했던 박 후보가 이제 와서 혼자만 남아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겸직)을 맡겠다고 하는 것이 이론상 어떻게 설명이 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전당대회 이후 대선 경선이 치러지면 계파싸움으로 얼룩질 것이 뻔하다"면서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대선주자 계파로부터 지원을 받은 후보는 공정할 수 없다. 계파대결을 중화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만약 여러분이 두 사람(이해찬·박지원)을 추인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그럴 줄 알았다'며 외면할 것이고, 언론도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폄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