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 뮤지컬로…임태경 주연

2012-05-03     이재훈 기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통하는 이태석(1962~2010)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뮤지컬로 옮겨졌다.

홍보사 아담스페이스에 따르면, 뮤지컬은 아프리카 수단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벌인 이 신부가 이 곳의 아이들을 위해 노래를 만든 행복한 기억을 담았다. 이 신부의 자작곡이 삽입된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새삼 주목받은 뮤지컬배우 임태경(39)이 이 신부 역을 맡았다. 뮤지컬배우 크리스 조, 박성환, 전재홍이 임태경과 함께 이 신부를 번갈아 연기한다.

3일부터 7월15일까지 서울 혜화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무대에 오른다. 이 신부가 속했던 한국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가 감수하고 자료를 제공했다.

평소 문화선교를 꿈꾸던 이 신부의 유지에 따라 티켓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다. 3만~7만원. 러브아트ENT. 1544-1555

한편, 이 신부는 장래가 보장된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서른일곱에 신부가 됐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수단에서 봉사한 이 신부는 휴가차 한국에 왔다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0년 1월17일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