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미래자치학교 추가 선정계획 無”
마곡2중이 신청할 경우엔 지정 가능성 있어
지난해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돼 3년의 기한이 남아있는 서울 강서구 송정중이 폐교되더라도 서울시교육청은 혁신미래자치학교 추가 선정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1일 “혁신미래자치학교는 기본계획 상 4년간 운영하도록 돼있지만 중간에 학교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 지정 취소할 수 있는 걸로 공지가 돼 있다”면서 송정중 폐교에 따른 추가 공모를 하거나 지정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혁신학교의 발전적 모델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올해 1월 8개교가 선정됐다. 상천초, 은빛초, 유현초, 북서울중, 국사봉중, 삼정중, 송정중, 도선고 등이다.
혁신학교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및 수업, 교육공동체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학교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이 중에서도 자치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한다.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등 관계 법령과 교육부 지침, 각 시도교육청 지침에 의해 운영된다. 이는 일반학교와 혁신학교도 마찬가지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관계 법령과 교육부 지침은 준수하되 시도교육청 일부 지침에서는 자율권을 부여받는 학교다.
가령 수업 중 강사 활용이나 수련활동의 기간이나 유형 등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을 논의를 통해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자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해마다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송정중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가 9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돼왔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4년 기한의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돼 폐교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송정중이 통폐합 돼 신설될 예정인 마곡2중의 상황에 따라 혁신미래자치학교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은 있다.
이 관계자는 “마곡2중은 송정중 재학생과 상당수 교사들이 옮기는 일종의 이전 개념”이라며 “혁신예비학교인 마곡2중이 혁신학교를 원하면서 혁신미래자치학교도 같이 하겠다고 요청을 하면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