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미래자치학교 추가 선정계획 無”

마곡2중이 신청할 경우엔 지정 가능성 있어

2019-08-11     이교엽 기자
▲ 송정중 폐교반대 기자회견

지난해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돼 3년의 기한이 남아있는 서울 강서구 송정중이 폐교되더라도 서울시교육청은 혁신미래자치학교 추가 선정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1일 “혁신미래자치학교는 기본계획 상 4년간 운영하도록 돼있지만 중간에 학교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 지정 취소할 수 있는 걸로 공지가 돼 있다”면서 송정중 폐교에 따른 추가 공모를 하거나 지정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혁신학교의 발전적 모델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올해 1월 8개교가 선정됐다. 상천초, 은빛초, 유현초, 북서울중, 국사봉중, 삼정중, 송정중, 도선고 등이다. 

혁신학교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및 수업, 교육공동체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학교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이 중에서도 자치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한다.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등 관계 법령과 교육부 지침, 각 시도교육청 지침에 의해 운영된다. 이는 일반학교와 혁신학교도 마찬가지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관계 법령과 교육부 지침은 준수하되 시도교육청 일부 지침에서는 자율권을 부여받는 학교다. 

가령 수업 중 강사 활용이나 수련활동의 기간이나 유형 등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을 논의를 통해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자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해마다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송정중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가 9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돼왔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4년 기한의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돼 폐교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송정중이 통폐합 돼 신설될 예정인 마곡2중의 상황에 따라 혁신미래자치학교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은 있다.

이 관계자는 “마곡2중은 송정중 재학생과 상당수 교사들이 옮기는 일종의 이전 개념”이라며 “혁신예비학교인 마곡2중이 혁신학교를 원하면서 혁신미래자치학교도 같이 하겠다고 요청을 하면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