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즈벡 상원의장 접견 “격상된 관계 더 촉진”

우즈벡 대통령 “생일 축하 메시지 감사”

2019-08-08     박경순 기자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친서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의원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탄질리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에게 “지난 4월 한·우즈베크 양국 간에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나르바예바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의장의 이번 방한으로 양국 의회 의장단의 방문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당시 부총리 자격으로 김정숙 여사의 일정 등을 수행했던 나르바예바 의장은 최근 첫 여성 상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부총리 자격으로 양국 영부인 행사에 영예수행을 했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돼서 아주 반갑다”는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때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아주 각별한 환대와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우즈베키스탄의 첫 번째 여성 상원의원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상원의장으로서 처음 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아주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친구로서 형제와 같은 아주 각별한 우정을 느끼고 있다고 꼭 좀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르바예바 의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했다”며 “7월 24일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생일이었는데, 직접 문 대통령이 축하의 말씀을 보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친서를 작성해 제 편에 보냈다. 이 자리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며 친필 서명이 담긴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