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분당 예고에 정계개편 가시화

유성엽 원내대표 “제3지대 신당 건설” 제안

2019-08-08     이교엽 기자
▲ 모두발언하는 유성엽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내 호남 출신 비당권파 의원들이 대거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야권의 이합집산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2일 탈당 후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이념을 떠나 민생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둥지를 떠나는 대안정치 소속 10명에는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광주·전남의 지역구 의원 7명이 포함돼 있다.

대안정치가 제3지대 창당 신호탄을 쏘면서 광주·전남 지역 야권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갈라졌던 바른미래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