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文정권 인사는 G2 포기, 통진당 정권 의심” 맹비난
나경원 “마지막 골든 타임 놓쳐서는 안 돼”
2019-08-08 이교엽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미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일본에 대한 외교 대응책 등에 관해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한·미·일 공조를 재건하는 것만이 지금의 외교 고립을 해소할 유일한 방안이다. 주미대사도 그 자리에 맞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한미동맹을 흔들어댄 문정인 특보가 주미대사로 임명된다는 것이 정말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설에 대해서도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다름이 아니다”라며 “조 전 수석은 본연의 임무인 인사 검증에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다. 민정수석을 하면서 자신의 직군을 망각한 ‘페이스북 정치’로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표리부동한 그런 사람이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문정인 주미대사 임명은 부적격을 넘어서 극히 위험한 인사”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이라고 하는데 정부는 한·미·일 삼각공조를 벗어나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확정하면서도 특별일반포괄허가라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 갈등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시점”이라며 “지금이 바로 골든 타임이다. 마지막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