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저에서 차량 시위 벌어져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 고추장 물 투척

2019-08-07     김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일본대사관저 앞.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일 집회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대사관저 앞에 차량을 세워두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7일 경찰과 애국국민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애국국민운동연합 오 대표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성북구 일본대사관저 앞에 승용차를 세워뒀다.

오 대표는 이같은 항의 시위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들은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국과 내통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폐지하라”고도 덧붙였다.

오 대표는 이후 “독립군들의 피, 일본군 총칼에 죽어간 강제종군위안부·징용·노역 선열들의 피, 희생당한 양민 선열들의 피”를 의미한다면서 고추장 탄 물이 담긴 비닐봉지를 일본대사관저 인근에 투척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경비 중이던 경찰 병력과 특별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대표는 일본 하네다행 비행기 등이 출발하는 김포공항 인근에도 찾아가 일본여행을 가지 말자는 취지의 1인 시위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