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아세안+3·ADB 연차총회 참석차 2일 출국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3~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
박 장관은 3일 열리는 15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역내 지역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공동의장은 한·중·일과 아세안 각 1개국이 순번제로 맡아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 확대 규모와 만기·지원기간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위기 발생 이후 해결을 지원하는 기능에만 한정돼 있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가 국제통화기금(IMF)처럼 위기예방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위기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인 '뉴 로드맵 플러스'(New Roadmap+)의 채택도 추진된다.
박 장관은 4일에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10주년 세미나에서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향후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4~5일 열리는 45차 ADB 연차총회에서는 6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와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총회 기간 중 뉴질랜드 대표(국회 재정위원장) 등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국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