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하반기 연합훈련 5일부터 돌입

올해 전작권전환 위한 IOC 집중

2019-08-04     박경순 기자
▲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 현장.

북한이 최근 9일동안 세 차례나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는 등 무력시위를 거듭한 가운데, 한미가 이번주 하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돌입한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5일 위기관리참모훈련을 한 뒤, 이후 약 2주동안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 측은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 직할·합동부대가, 미국 측은 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는 올해 훈련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CPX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평가를 실시한다.

한미는 IOC 검증을 위해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임시로 사령관 역(役)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 역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군 사령관은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미군에 증원전력을 요청하고,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연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이 미 증원전력과 함께 북한으로 공격해 올라가는 ‘반격’ 연습 시나리오를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