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그것이 알고싶다 포기 못 해”
국민청원 인원만 4만6천명 넘어
2019-08-04 이교엽 기자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 PD가 듀오 ‘듀스’ 멤버 김성재(1972~1995)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과 관련, 심경을 밝혔다.
배 PD는 3일 SNS에 “저는 이번 방송 포기 안 합니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주소를 공유했다.
전날 청와대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인 4일 오전 9시 기준 청원 인원이 4만6000명을 넘어섰다.
게시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24년이다. 그동안 나라는 발전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다.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고 내일 제 시간에 ‘그것이 알고 싶다’ 꼭 방송하게 해달라. 증거들이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도 SNS에 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국민청원_동참해주세요”라며 “누구는 좋겠다. 자체홍보해서 국민스타 되셨네. #김성재 #그것이알고싶다”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후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인 A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