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2호 대포' 이대호 "이번 홈런은 가치있다

2012-05-01     김희준 기자

 시즌 2호 대포를 쏘아올린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번 홈런은 가치있다"고 자평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세이부의 세 번째 투수 후지타 다이요의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대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4월21일 니혼햄 파이터즈전 이후 9일만이다.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홈런이었던 만큼 이대호는 자신의 홈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21일 니혼햄전에서 홈런을 친 뒤에는 "홈런을 쳐도 기쁘지 않다. (팀이 졌기 때문에)의미없는 홈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홈런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지고있어도 적극적으로 해나가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네코 지히로, 데라하라 하야토, T-오카다가 돌아올 때까지 현재의 멤버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