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바쁜 택배기사 위해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교육 실시

서초구가 도로명주소 전환으로 배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교육을 실시하고, 도로명주소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도로명주소 정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번 주소의 불편함 때문에 도입된 도로명주소가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결국 본격사용 시기가 2년 늦춰졌지만 이미 관공서는 올 초부터 도로명주소만을 사용하고 있고, 일반인들 중에도 도로명주소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물류업계는 초비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기사들을 구청으로 부르는 대신 택배회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을 택했다. 넘쳐나는 택배물건들을 한시라도 빨리 배송해야 하는 택배기사들이 시간을 내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 대상은 관내에 있는 6개 물류회사 소속의 13개 영업소 직원 230여 명이다. 그 중 KGB택배 서초지점을 지난 23일 아침 7시에 첫 번째로 방문했다. 월요일 아침시간이 택배기사들에겐 가장 한가한 시간이다.
교육을 통해 도로명주소의 부여체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인터넷을 통해 도로명주소 검색하는 법 등 평소에 그들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현장방문 교육은 구정참여 기회가 적은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는 ‘Door to Door’사업과 연계하여 평소 만나기 힘든 택배기사들로부터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로써 더욱 의미가 있었다.
구는 도로명주소 검색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 상태이다. 기존 네비게이션이 아직까지 도로명주소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로명주소 검색 애플리케이션은 택배기사들이 새주소에 익숙해질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