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달 중 출마자·원년멤버 중심 개각 단행할 듯

법무·복지부처 등 교체 가능성 높아

2019-07-09     박경순 기자
▲ 생각에 잠긴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청와대가 이달 중 7~9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여권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 출마 예정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교체가 확정적이다.

정치인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처는 장관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도 흘러나오고 있다. 

과기부의 경우 여당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변재일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곧 후임자가 지명될 예정이다. 

또 금융위원회가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여당 후보로 강원 강릉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직을 맡아온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 실장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 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와대는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거쳐 단수 또는 복수의 장관 후보군을 인사추천위원회 심의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명의 대상자를 검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7월 중에는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