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결단 내려야”

2019-07-09     이교엽 기자
▲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 또한 인사권자로서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후보자의 거짓말을 결정적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했다는 점에서 한국당 청문위원들 수고하셨다”며 “법 질서 준수와 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검찰 수장을 맡기에 (윤 후보자가) 매우 부적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는 사퇴를 촉구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단언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서 언급하며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일본 통상 보복에 대해 초당적으로 의회에서 방일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매우 늦은 시기인 어제 처음으로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 굉장히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가지로 보복조치인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철회 결의안을 본회의에 통과시키기로 했다”며 “각 당이 철회 결의안을 제출하고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단일안으로 채택해서 본회의에 의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국 이 문제는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결자해지해야 하는 문제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의회에서도 초당적 의회 활동으로 노력을 덧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전에 북한 소형 목선 사건 관련 경계 책임부대인 육군 23사단의 병사가 투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날 초소를 지켰느니 안 지켰느니 여러 논란이 있지만 결국 모든 것이 꼬리 자르기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느낀다. 국정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직 여당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떤 특위 위원장을 맡을 지 결정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교체 부분이 마무리가 안됐다”며 “조속히 결정해 정상화될 수 있게 빨리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