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韓 수출규제, 협의대상 아냐…철회 안해”
문재인 대통령의 철회 및 협의제안 거절
2019-07-09 이교엽 기자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9일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강화조치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세코 경제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조치의 철회 및 협의를 요청한데 대해 “협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이번 수출 규제 조치를 실시한 것은 군사 용도 전용이 가능한 품목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4일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인해 한국과의 신뢰 관계가 손상됐으며, 수출관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되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기업들에 대한 피해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