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
한은 ‘2019 6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
2019-07-03 박경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상승 전환하며 403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6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0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 20억달러 넘게 감소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외환보유액은 달러화로 환산 표시되기 때문이다.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738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9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예치금은 27억8000만달러 늘어난 18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 등에 있는 현금성 자산을 뜻한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전월대비 2억8000만달러 늘었다. IMF 포지션은 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