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무역협상, 이미 시작됐다”
“전화로 협상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무역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협상은 전화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경제대국간 어떠한 협상도 미국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화로 대단히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회의도 하고 있다”며 “(협상은) 이미 본질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가 만나기 전 시작된 일”이라며 “수년간 큰 이익을 얻어왔기 때문에 우리 보다는 그들에게 더 좋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상당한 대미 무역흑자를 올려왔다는 것은 중국과 잠재적인 무역 협상이 우리(미국)에게 유리한 거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단 의제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양국 전문가를 중심으로 양국간 수용 가능한 협상안에 대한 시각차가 커 언제든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지적재산권 침해, 과도한 정부 보조금, 강제기술 이전 등을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라고 중국에 요구했지만 중국이 이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바 있다.
기존 관세 철회 등을 두고도 이견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