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주대환 혁신위’ 진통 끝 출범…내홍 수습될까
“청년 선수들 믿고 조용히 코치 역할 할 것”
바른미래당이 1일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혁신위원회’를 공식 가동시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그동안 숱한 진통을 겪었던 만큼 제대로 된 혁신이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40대 이하의 청년 위원들로 구성돼 오는 8월 15일까지 활동한다.
혁신위가 한 달 반의 기한 동안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도 메스를 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한 혁신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혁신위는 주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40대 이하의 청년 위원들로 꾸려졌다.
권성주(40)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 구혁모(36) 화성시의원, 김소연(38) 대전시의회 의원, 김지나(36) 경기도 의원, 이기인(35) 성남시의회 의원, 장지훈(29) 국민의당 전 대변인, 김지환(39) 경기도의회 의원, 조용술(38) 전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이 참여한다.
주 위원장과 권 위원을 제외하면 모두 20~30대다.
혁신위원회는 곧장 첫 회의를 갖고 앞으로 다룰 의제 등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주 위원장은 “결국 (주제는) 무엇을 해야 떠났던 우리 지지자들 마음이 돌아설 수 있을까”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진통 끝에 출범한 혁신위원회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눈빛을 함께 보내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이 성큼 다가온 만큼 혁신위 앞에는 당권파와 유승민계, 안철수계 등 계파 갈등 문제, 정체성 갈등 등 다뤄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특히 당내 최대 쟁점은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인데, 이런 굵직한 현안에 대해 혁신위가 어떤 결과를 내놓으면 최고위에서 다시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찬반 논쟁을 벌이며 거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혁신위가 손 대표 거취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