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DMZ에…김정은과 결실 이루길"

"김정은 만나 악수한다면 역사적인 큰 사건 될 것"

2019-06-30     박경순 기자
▲ 악수하는 한-미정상.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나도 오늘 (DMZ 방문에) 동행을 하지만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이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차후에 대화의 의지를 보여주시고 또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를 통해 전 세계에 큰 희망을 줬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많은 희망을 줫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트윗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군사 분계선에서 김정은을 만나 악수를 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아주 역사적인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뿐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회담을 치르고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주셔서 한국 국민들과 함께 깊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