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비전티어 간부봉사단 미니텃밭 50개 만들어 독거노인에 전달

2007년부터 지역 복지시설, 저소득가정 찾으며 솔선수범

2012-04-26     송준길기자

마포구 간부봉사단 ‘마포비전티어’이이 2012년 첫 번째 자원봉사활동으로 오는 28일 마포구독거노인복지센터 교육장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미니텃밭 만들기에 나선다.
봉사단은 박홍섭 구청장과 김영호 부구청장을 포함한 5급 이상의 간부직원 20여명이 솔선수범하여 나눔과 봉사 문화에 동참하자는 데 뜻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봉사단을 꾸린 후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한국우진학교, 삼동소년촌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저소득가구 등을 찾으며 급식봉사, 독거노인 나들이봉사, 목욕봉사, 벽화봉사 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첫 번째 봉사활동은 독거노인을 위한 텃밭 만들기다. 도시농업연구모임 ‘흙살림’의 권순범씨가 미니텃밭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며 봉사단은 여기에 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등 씨앗을 심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50개의 텃밭은 관내 독거노인 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가구 선정은 소외된 노인에 대한 공공과 민간기관의 분산된 사업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고 있는 마포구 독거노인복지센터에서 맡았다.
구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가보면 어르신들은 집에 사람이 찾아오는 게 너무 오랜만의 일이다보니 봉사단원들을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셨고,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셨다”며 “이번에 전해드리는 텃밭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곁에서 마음을 위로해드릴 벗이 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내달에도 망원동 장난감대여점을 찾아 장난감 세척과 정리정돈 및 매장청소를 하는 것을 비롯해 우리마포복지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배식봉사와 목욕봉사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복지와 연결된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모니터링의 기회로 연결되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구 전반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확산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